반응형

매주 토요일 배우 김영철이 전국의 동네 곳곳을 돌아보며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90회편의 주제는

 

풍성하다 그 동네

경남 합천

 

소나무 속껍질로 만드는 송기 떡집 부부

명절이면 합천에서 꼭 빠뜨리지 않고 먹는다는 송기떡

모두가 배고팠던 시절, 첩첩산중에 있던 합천 땅에서 떡을 만들 때

구할 수 있는 건,

약초와 나무껍질 뿐

소나무 껍질이 찰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송기떡을 만들어오기 시작했단 합천 사람들.

37년간 손수 레시피를 연구하고 발전시켜 송기떡으로 수많은 상도

받았다는 자부심 넘치는 남편과

언제나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영원한 보조 아내.

합천 읍장의 참새 방앗간 풀빵 팥죽집
풀빵, 국수란 글자만 가게 앞에 덩그러니 붙어 있는 곳

50년 동안 장사를 해왔다는 어머니가 꾸려온 공간

풀빵 안에 팥이 들어있는 게 아니라, 갓 구운 풀빵 위로 걸쭉한 팥죽을 얹어주는 모습.

이곳만의 특별한 메뉴와 나흘 내내 직접 통팥을 끓여 팥죽을 만드는

주인 어머니의 오랜 정성에 수십 년째 단골들이 줄을 잇고 있단다.

합천 오일장의 명물, 풀빵 팥죽집

합천의 새로운 힐링 쉼터

대장경 기록문화테마파크
해인사에 소장되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팔만대장경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쉽게 접하고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만든 공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커다란 팔만대장경 조형물

어떤 곳인지 궁금한 마음에 매표 후 들어서니 탁 트인 정원


붉은 단풍 옷으로 갈아입는

홍류동 계곡
계곡의 이름은 홍류동 계곡.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면 계곡의 물길도 온통 붉은 옷을

갈아입는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곳

산꾼 부부의 자연산 송이 버섯국 한 상
남자의 아내가 한다는 식당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남편이 산에서 버섯을 채취해오고 밭에서

직접 농작물을 길러온 것으로,

아내가 밥을 지어 운영

집안 어르신 중 스님들이 계신 덕에 자연스레 사찰 음식과 같이 오신채를 쓰지 않고

음식 맛을 내는 법을 배운 아내.

거기에 타고난 손맛과 정성이 더해 차린 30가지가 넘는 반찬

그래서인지 해인사를 오가는 스님들과 산꾼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 됐다는 부부의 식당.

7대 종갓집 모녀의 평생이 담긴 술 송주
커다란 한옥 고택 한 채

200년 동안 이어왔다는 솔잎을 넣어 빚는 집안의 가양주,

송주를 만들던 중

물을 넣지 않고 오로지 흰죽과 솔잎을 넣은 찐 밥으로만

빚어 만들기가 까다롭고

고돼 며느리들이 물려받지 않았다는 송주

 

어머니들의 지혜가 담긴 자갈 유과
양동이 한가득 자갈을 줍는 모습

이 자갈로 유과를 만들어 다가올 명절을 준비 중

같이 자갈을 주워 마을에 도착하니 커다란 당산나무 아래에서

한창 유과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주민

솥뚜껑을 뒤집어 놓고 그 위에 자갈을 깔아 유과를 굽는 것.

그 옛날 식용 기름이 귀하던 시절, 마을 어르신들이 냇가에서 자갈을 주워다 불에

달궈 유과를 만들던 방식

담백한 맛과 독특한 방식이 입소문을 타서 합천은 물론 이웃 지역에서도

주문이 들어와

온 마을이 함께 유과를 만든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