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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754회 방송의 주제
못말리는 잔소리꾼, 며느리 없인 못 살아

시어머니는 못 말리는 잔소리꾼

동네에서 유일하게 4대가 모여 살아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는 집
포천에서 50년 넘게 젖소 목장을 일구고 있다
이 집에서 가장 바쁜 이는, 올해 여든아홉의 할머니
잔뜩 꼬부라진 허리로 새벽부터 목장을 나가고 있다

아들에게 넘긴 지 오래됐지만 이젠 참견하기 바쁘다
일하고 있으면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
이 잔소리에 이골이 난 사람, 며느리, 결혼 후 35년째 듣고 있는데

35년 만에 부엌에 들어선 시어머니

35년 전 며느리가 결혼해 함께 살면서 부엌일에선 손을 딱 뗀 시어머니
곳간 열쇠를 며느리에게 맡긴 후부턴 모든 살림은 오롯이 며느리 몫이 됐다
그런데, 며느리가 집을 비우게 됐다. 건강검진으로 종일 병원에 있어서 하는 상황

35년 만에 할머니가 부엌에 들어섰다
당장 점심을 때워야 하는데 도대체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알 길이 없다
하는 수 없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는데 그조차도 쉽지 않다 

카페만 보면 한숨이 나오는 이유

스물넷에 남편 하나 믿고 결혼해 시부모님 모시며 농사일, 목장 일을 하며 35년간 살아온 며느리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날들을 버티고 버텨 집안의 살림을 일으켜 세운 김씨 집안의 기둥

그 힘든 지난날 속에 오랫동안 간직했던 며느리의 꿈이 드디어 실현됐다
곧 집 앞에 2층짜리 카페 개업을 앞둔 것
바리스타 자격증은 물론 제빵에 치즈까지 공부하며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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