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철과 둘러보는 전국의 방방곡곡
KBS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63회의 장소는 ~ 서울 신촌
1970년대 이후, 대학가가 형성되면서 젊은이들의 문화가 꽃피었던 신촌
구두가 사라진 시대, 여전히 캠퍼스를 지키는 이대 구둣방
신촌을 걷다가 이화여대까지 발길이 이어진 배우 김영철은
교내 한 건물 1층에 자리한 작은 구둣방 하나를 발견
1970년대 고향에서 상경해 이대 앞에서 구두수선 일을 시작해 뛰어난 기술로
당시 여대생들의 구두 수선을 도맡아 하다가 이대 학생회의 요청으로
캠퍼스 안에 자리 잡은 지 약 30년.
금남구역인 이대 캠퍼스에서 당당히 한 자리를 지키며 여대생들의 구두를 책임져 왔단다.
서울이 청년에게 날개를 달아준다
면접정장 무료 대여 옷장
낭만의 대학가였던 신촌에는 어느새 취업전쟁을 준비하는 청춘들이 가득
그런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서울시는 청년들의 면접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자는 목적으로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열린 옷장 서비스를 운영
이곳에서는 취업 면접이 확정된 이들에게 정장, 구두에서부터 시계와 액세서리까지
토털 세트로 무료 대여를 해 준다.
신촌에 꿈을 건 형제의 도전, 갈비 김치찌개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신촌.
그 거리 한 모퉁이엔 신촌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형제가 만드는 김치찌개 집
전국 각지에서 공수되는 최고의 식재료로 승부하고,
김치찌개의 깊은 맛을 일정하게 완성하기 위해 모든 공정을 수치화,
계량화하는 과학적 방법을 내세운 특이한 맛집.
한 살 터울로 의기투합한 형과 동생은 그들이 사랑하는 신촌에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가게로 오래도록 남는 게 목표
40년 전으로의 시간여행
신촌에서 가장 오래된 원두커피 집
신촌의 명소 홍익문고 앞. 문학의 거리 보도블록에 새겨진 문인들의 손도장을 따라 걷던
배우 김영철은 연대 앞 도로를 따라 걸으며 그의 기억 속 한 장소로 발길을 옮긴다.
바로 1975년 문을 열었던 신촌에서 가장 오래된 원두커피 전문점.
놀랍게도 커피숍은 좁고 낡은 나무 계단과 격자무늬 창틀,
빨간색 체크 테이블보까지, 여전히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신촌의 상징, 신촌역과 굴다리
1920년에 세워져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역 건물로 꼽히는 신촌역은
세월의 변화와 함께 현대적인 역사로 다시 태어났지만
여전히 예전의 역사 건물을 보존
철로를 고였던 침목과 기차를 타고 온 사람들이 드나들던 쪽문은,
배우 김영철이 신촌에서 하숙했던 중학생 시절의 기억을 되살린다.
연대 앞 높은 철길 아래 굴다리도 여전
무쇠철판에 굽는 옛날 수제과자 집 & 신촌의 마지막 한옥집
신촌의 골목길을 걷다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들여다 본 가게 유리창.
그 안에선 주인이 과자를 굽고 있었다.
사장님은 전통 방식으로 굽는 옛날 과자 맛을 찾는 손님들 때문에 오늘도 힘들고 고되지만
무쇠 철판에 일일이 반죽을 짜서 손으로 구워내는 수제 전병을 고집
한편, 현대식 주택과 높은 건물이 가득한 서울 신촌의 한가운데 이색적인 풍경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고색창연한 한옥 집.
12살 소년이 80세가 되도록 지켜온 노포
신촌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연탄 갈비
침샘을 자극하는 고기 냄새에 배우 김영철의 발길을 멈춰 서게 한 집.
신촌 로터리에서도 고기 굽는 냄새가 날 정도로 유명한 이 집은 6.25 한국전쟁 때
쌀 세 홉이 필요해 잔술에 고기 구워 팔던 대포집으로 시작해,
68년을 이어오고 있다
가객 김현식이 사랑했던 음악의 성지, 신촌
신촌로터리에서 멀지 않은 작은 광장에는 신촌이 낳은 뮤지션,
김현식의 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