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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프로그램인 휴먼다큐 사노라면

415회 이야기

 

오늘의 주인공

일 벌이는 간 큰 남편과 속 터지는 아내편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한려해상의

중심부 경남 사천.


바다와 맞닿은 다맥마을에는

50여 년 굴 양식을 하며 살아가는 부부

봄부터 가을에는 논농사, 겨울에는 굴 양식을 하느

라 일 년 내내 쉴 틈이 없다.
게다가 한우를 약 50마리 키우고 3,000여 평 넘는 밭에

키위와 마늘까지 재배

굴 수확 철을 맞아 주문이 늘어나는 바람에 일이 급증
부부는 9,000여 평(약 30,000㎡)에 달하는

굴 양식장에 물때만 맞으면
바다에 나가 굴을 수확하고 돌아오면 바로 껍질을 까서

택배에 부친다.


이 바쁜 와중에 50마리 가까운 소들까지 돌봐야 하니,

그야말로 숨 돌릴 틈조차 없다.
남편이 심기 시작한 키위나무는 3년 만에 첫 수확을 보기 시작

굴 수확으로 가뜩이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에,

키위 가지치기 일까지 겹쳤다.
밭에는 다 자란 마늘과 양파가 부부의 수확만을 기다리고 있다.
다 남편이 부인과 상의도 없이 벌인 일거리들


조금 쉴까 하면, 남편은 어느새 밭에서

고들빼기를 잔뜩 캐와

아연실색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송아지들이 틈만 나면 우리를 벗어나

온 동네 밭을 망가뜨리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늘어나는 일거리만큼이나 아내의 불만도 점점 쌓여만 가는데.

게다가 요즘 굴 수확에 키위 가지치기 일까지

겹치며 어깨통증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걱정할까 싶어 내색도 하지 않고 참고 있는데 그런 속도 모르고
한마디 상의도 없이 계속 일만 벌이는 간 큰 남편 때문에,

아내는 속이 타들어 간다.


설상가상, 남편이 영농인 회의에 간 사이
온갖 일거리가 몰리며 돌발사고까지 벌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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