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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 뜨끈뜨끈 진국기행
겨울바람에 가슴까지 시리게 되면
절로 생각나는 정겨운 음식
뜨끈한 진국으로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국밥
뜨거워라, 통영 바다
독일인 셰프 다리오가 겨울 바다향 가득한 통영항으로
불야성을 이루는 새벽 수산물 시장
생소한 물고기들은 그에겐 진귀한 경험
바닷가 사람들의 경매 수신호까지 배우며
분주한 새벽시장의 매력
시린 겨울에도 삶의 활력을 잃지 않는 시장 사람들에겐
든든하게 속을 데워주는 오랜 진국
장어를 푹 고아 시래기를 넣어 끓인 시락국.
국밥 한 그릇 안엔 바닷가 사람들의 삶이 담겨 있다.
든든한 한 끼를 먹고 이번엔 저도를 찾았다.
서른 명 남짓한 주민들로 이루어진 저도는
장을 보려면 배를 타고 나와야 할 정도로 작은 섬이기에
직접 톳을 캐거나 낚시를 해 반찬거리를 마련한다.
자칭 저도 낚시 왕 어르신과 함께 바다로 나간
다리오.
통영의 으뜸 생선, 볼락 낚시로 즐거운
추억을 쌓는데.
직접 잡아 끓인 볼락국은 한 번 맛보면
잊지 못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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