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 671회 교동면 황해도식 왕만두 호박김치 양산면 민물매운탕 단호박설기 연잎밥 북상면 퉁가리어탕수 다슬기초무침 곱창구이 어탕수제비 장자젓 장자젓깍두기

KBS에서 방송되는 한국인의 밥상

671회 방송에서는 추석 기획으로, 사촌보다 가까운 내 이웃을 소개합니다 편이 방송

 

경상도와 전라도로 나뉘었지만, 우리는 한 가족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금강을 가로지르는 봉곡교를 중심으로 윗마을엔 경상도 함양 여씨

아랫마을엔 전라도 구례 장씨가 산다

조상 대대로 여씨와 장씨 집성촌으로 나뉘어 살았지만 이들은 한 식구

물고기가 손님상, 잔칫상의 단골 메뉴였다는 황골마을의 한가위 밥상

한가위를 맞아 고향에 찾아온 친구와 가족들을 위해 투망을 들고 강가로 나선 주인공

쏘가리부터 빠가사리(동자개), 뿌구리(동사리)까지 금강에서 나는 각종 민물고기

그의 아내는 50여 년 매운탕을 끓이다 민물매운탕의 달인이 됐다

잔칫상에 올리는 민물매운탕엔 들깻가루 대신 으깬 감자를 넣는 게 특징

단호박설기, 연잎밥

 

윗집 아들, 아랫집 어무이. 오늘은 뭘 같이 먹을까요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고즈넉한 선비의 고택, 1666년에 지어졌다는 지역 문화유산인 만월당

어린 시절 추억이 머무는 특별한 공간

월성계곡에서 이맘때면 통통하게 살이 오른 퉁가리와 다슬기

퉁가리는 명절날 아버지가 술안주로 즐겨 드시던 퉁가리어탕수로 만들고

다슬기는 갓 수확한 햇사과를 넣어 다슬기 초무침을 만든다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올렸다는 쓸개즙에 재운 곱창구이

어탕수제비와 궁합이 딱 맞는 장자젓(대구아가미젓)깍두기도 이 지역의 별미

대구 한 마리를 아가미까지 알뜰히 사용하여 젓갈을 담근 거창 지역의 향토 음식 장자젓깍두기

 

꿈에 본 내 고향, 밥상에서 찾은 그리운 내 고향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아이 고무신 크기만 한 황해도식 왕만두

꿩고기를 넣었던 만두소에는 꿩 대신 닭이 들어가고, 황해도 사리원에 당면공장이 있었던 유래로 당면이 들어간다

만둣국과 궁합이 맞는 김치는 황해도 호박김치